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는 7일 수협중앙회 2층 독도홀(서울 잠실 소재)에서 ‘바이오경제특별위원회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은 ’20년 기준 약 1조 2천억 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같은 해 기준 약 5.4조 원 규모로 세계시장의 0.3%, 수출 실적은 약 2.7조 원 규모이지만 식품·사료·종자 등 주요 시장에서 대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특별세미나 역시 성장하는 그린바이오시장에서 농어업 및 식품산업의 현 위치를 진단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미나는 김성민 바이오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환영사와 장태평 농어업위 위원장의 축사,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농축수산 바이오 분야 규제 혁신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농축수산 바이오산업은 LMO 등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낮고, 규제 체계가 복잡해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며, “이해관계자와의 전략 대화와 정부의 규제 혁신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영옥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33만여종의 해양생물 중 1%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유전자원 확보, 바이오소재 개발, 유전체 해독 연구 등 작업에 적용되고 있는 AI학습, 줄기세포연구 등의 신기술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상훈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소재연구단장이 ‘바이오파운드리 개념·범위·특화전략 제언’, 김학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가 ‘바이오 기술의 농축수산분야 활용방안’, 유홍식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이 ‘바이오경제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주제로 농축수산분야의 바이오파운드리, 실증기술, 거버넌스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한국미생물학회 이정현 회장(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기연 그린바이오산업팀장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김영옥 생명공학과장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장태평 농어업위 위원장은 “이번 특별세미나를 통해 농축수산 분야의 바이오경제와 바이오팹,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개념을 모색하였으며, 농식품 및 해양수산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출 1천억 달러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통한 식품산업 전·후방 분야 기반 조성이 필수적이며, 바이오산업의 풀뿌리 산업이 되는 농축수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번 특별세미나의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어업위 바이오경제특별위원회는 세미나, 포럼 개최를 통해 농축수산분야 바이오경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관련 제안이 정책으로 입안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