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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NZSI INDEX 6월 2일 : 1062.69 (△1.22) 발표, 바이오엔텍의 항암제 기술이전 체결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6월 2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준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6월 2일,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출발하는 6월장의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2,698.97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0.81% 상승한 740.29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 8천억 원, 코스닥 7조 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시가총액은 각각 2,195조 원, 376조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상승은 대선을 하루 앞둔 관망세 속에서도, 상법 개정 기대감과 일부 성장주의 반등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차익 실현 매물과 상승 피로감이 혼재되어 있어 뚜렷한 방향성은 형성되지 않았다.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42,305.48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67% 오른 19,242.61포인트로 마감됐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와 기술주 실적 개선 흐름에 주목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NZSI INDEX는 0.14% 상승한 1,062.69포인트로 마감되며, 전일의 하락 이후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들어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일부 구성 종목의 급등락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13.51%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1.16% 상승에 그쳐 한국 시장이 여전히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시장의 회복 기조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성과 격차는 다소 좁혀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3일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책 방향과 제도 개편의 강도 및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정치 이벤트에 따른 등락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늘은 바이오엔텍의 항암제 기술이전 체결의 의미와 시사점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025년 6월, 글로벌 제약업계는 독일의 바이오엔텍(BioNTech)이 미국의 제약 대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Y)와 체결한 대규모 공동개발 계약에 주목했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BNT327에 대해 최대 111억 달러, 약 15조 원 규모의 기술제휴를 맺은 것이다. 


BMY는 계약 체결 즉시 15억 달러(약 2조 원)를 선급금으로 지급했다. 여기에 더해 2028년까지 추가로 20억 달러가 확정 지급되며, 임상 진전, 품목 허가, 상업화에 따라 최대 76억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 조건도 포함됐다. 계약 구조 역시 단순한 기술이전이 아니라, 개발 및 제조 비용을 양측이 50%씩 분담하고, 이후 수익과 손실도 공동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현재 BNT327은 폐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 진입했고, 연내 삼중음성 유방암 대상 임상도 시작될 예정이다.


이처럼 바이오엔텍과 BMY의 협업은 '기술을 넘겨주고 로열티를 받는' 전통적 계약을 넘어선, 철저한 공동 리스크·공동 보상 구조를 갖춘 글로벌 전략적 제휴의 전형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 2020년 이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수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계약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고, 성과에 따라 지급된다는 마일스톤 구조만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마일스톤 역시 구체적 기준 없이 임상 성공, 허가, 판매 달성 등 불확실한 조건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개발이 진행되지도 않았고,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계약금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선급금이 5억~50억 원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일부는 계약금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기술수출'이라며 공시를 낸 사례도 존재한다. 또한, 대다수의 계약은 임상 초기 단계에서 체결되었으며, 실제 임상 진척이나 허가 가능성조차 확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공동개발이 아닌 일방적인 기술이전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위치에서 공동 임상과 제조비용을 분담하거나, 향후 수익을 함께 나누는 구조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은 해외 제약사에 기술을 넘기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계약에 그쳤다. 계약이 해지되는 비율도 상당히 높아 여러 기업들이 기술수출 계약을 공시한 뒤 1~2년 만에 '개발 방향 차이', '시장성 재검토' 등을 이유로 계약이 종료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앱클론은 2020년 7월 중국 복성제약과 1조 5,000억 원 규모의 CAR-T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발표했지만, 계약금은 0원이었고 마일스톤만 포함돼 있었다. 이후 2년 만에 계약은 해지됐다. 브릿지바이오도 2019년 미국 보스턴 파머슈티컬과 1.4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파트너사가 독성 이슈를 제기하며 계약은 해지되었고, 계약금 5,000만 달러 중 대부분을 반환했다. 이후 회사는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금 조달에 나섰다.


제넥신의 사례도 유사하다. 2020년 8월 인도의 카이론 라이프사이언스와 코로나 백신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금은 10억 원도 채 되지 않았고, 1년 만에 계약은 해지됐다. 신라젠은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감을 부풀리며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펙사벡 임상 3상 실패와 경영진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겹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처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은 실질보다는 기대감을 키우는 IR 이벤트로 기능해온 측면이 강하다. 투자자들은 '계약금이 입금됐는가', '임상은 어디까지 진척됐는가', '실제 로열티 수익은 발생했는가', '공동개발 구조가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거나 결과로 증명한 기업은 극히 드물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제휴는 단순한 아이디어나 논문이 아니라, 검증된 임상 전략, 품질 기준을 충족한 생산 인프라, 규제기관과의 협업 경험, 그리고 재현 가능한 기술 실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BMY는 항암제 옵디보의 특허만료 이후를 대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고, 바이오엔텍은 이를 채울 수 있는 임상성과와 기술력을 보유한 파트너였다. 양사는 리스크와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진정한 글로벌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제 한국 바이오 산업도 입금되지 않은 수조 원짜리 기술수출 공시를 남발하는 대신, 실제 기술력과 상업화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공동개발 구조를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기술수출’이라는 말은 더 이상 투자자도, 시장도 믿지 않는 낡은 레토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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