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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NZSI INDEX 5월 8일 : 990.19 (△0.36) 발표, 모회사-자회사 동시 상장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5월 9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5월 9일, 한국 증시는 나흘간의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9% 내린 2,577.27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0.97% 하락한 722.52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1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094조 원, 코스닥 365조 원으로 집계되며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종목별로 엇갈린 수급을 보였고, 개인의 단기 차익 실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9% 하락한 41,249.38포인트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변동 없이 17,928.92포인트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과 미중 협상 재개 가능성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기술주 내 일부 실적 경고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NZSI INDEX는 0.36% 상승한 990.19포인트로 마감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8.83%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5.18% 하락하며 그간 축소되던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늘은 제보팀장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경제 현안 중 모회사-자회사 동시 상장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상장 잔치는 대주주만… 국민경제는 구조적 손실”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시키는 구조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겉으로 보기엔 기업의 성장이지만, 들여다보면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와 소액주주의 희생이라는 그림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제보팀장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2.2%가 모회사-자회사 동시 상장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3.4%에 그쳤다. 이는 대다수 국민이 해당 제도를 정상적인 기업 경영이 아닌 편법적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실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왜곡 효과다. 대표적으로 국내 대기업들은 자회사를 별도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모회사의 기업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자회사는 고평가된 채 상장되어 시장에 왜곡된 가치 평가를 낳는다. 그 결과 모회사 기존 주주들은 자회사의 성장 과실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한 예로, H사그룹은 모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를 물적분할한 뒤 상장시켰다. 자회사는 성장성과 이익을 담보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지만, 기존 주주는 해당 수익에 접근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주가는 급락했고, 주주들은 피해만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는 해당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수년간 주요 그룹 대다수가 유사한 구조로 자회사를 상장시키며 소액주주의 권리를 사실상 배제해왔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OECD 기준에도 위배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을 명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배력 확대와 내부 거래, 자산 헐값 이전, 이중 상장 리스크 등이 고스란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이 구조를 방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의 신뢰는 무너지고,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보다 구조적 회계와 지배력 구조에 의해 주가가 좌우되는 왜곡된 시장이 유지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관행은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이탈과 글로벌 자본의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누구를 위한 상장인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을 대는 것은 시장의 기능이다. 하지만 그 성장의 과실이 오직 대주주와 내부자에게만 돌아간다면, 그 구조는 시장 자본주의가 아닌 내부자 자본주의에 불과하다.


왜 국민 경제는 손해를 보고, 소액 투자자는 손실만 떠안아야 하는가? 지금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자본시장은 더 이상 공정한 기회가 아닌, 특권의 놀이터로 남을 것이다. 공정한 시장을 위한 제도 개선 없이는, 한국 경제는 더 이상 '성장'이 아닌 '기득권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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