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5월 20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지수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2025년 5월 20일, 한국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된 흐름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601.80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를 나타냈고, 코스닥 지수는 0.25% 상승한 715.5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는 제한적인 외국인 수급 유입과 기관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반면 중소형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은 일부 성장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 8천억 원, 코스닥 7조 1천억 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을 보였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117조 원, 코스닥 363조 원으로 집계돼 시장의 관망세가 반영됐다.
글로벌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과 단기 조정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7% 하락한 42,677.24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내린 19,142.7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장은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흐름과 일부 기술주의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NZSI INDEX는 1.05% 상승한 1,017.65포인트로 마감되며 전일 하락을 딛고 상승 전환했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6.80%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0.39% 하락해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여전히 유지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의미에 대해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10년 만의 ‘강등’… 무디스가 깎은 미국 신용등급, 정말 미국에 불리할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110년 가까이 유지해온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Aaa’를 ‘Aa1’으로 한 단계 하향했다. 미국 국채에 대해 최고등급을 유지해온 마지막 평가기관이었던 무디스까지 손을 뗀 셈이다. 이미 S&P는 2011년, 피치는 2023년에 미국의 등급을 내린 바 있다. 이로써 3대 평가사 모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재정적자와 늘어나는 정부 부채, 그리고 이자 상환 비용의 급증을 지목했다. 감세 기조에 따른 세입 감소, 재정지출 확대, 고금리 상황에서의 이자 부담 증가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예산 운용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는 경고다. 특히 이자 등 의무지출이 2035년에는 재정지출의 7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고등급 주권국가 대비 불리한 재정 구조라는 것이 무디스의 판단이다.
하지만 여기서 질문 하나를 던져볼 필요가 있다. 과연 이러한 평가가 진정 미국에 불리하기만 한 것일까?
신용평가란 한 국가 또는 기업이 채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는지를 등급으로 나타낸 지표다. 무디스, S&P, 피치로 대표되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세계 금융질서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미국에 기반을 둔 민간기업이며, 그 자본과 운영구조는 미국 금융권과 정·재계 네트워크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단순한 경고장을 넘어, 미국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재정·정책 전환을 위한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 강등은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일시적인 약달러 정책을 통해 수출과 제조업 경기의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적 배경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국 국채의 상대적 위험성을 인식시켜, 미국 내부의 재정 긴축 논리를 정당화하거나, 정치권의 예산조정 압박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더욱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강등 판단과 동시에 미국의 경제 규모,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 금융시장 탄력성 등에는 여전히 ‘탁월한 신용 강점’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이라는 국가가 스스로의 재정 건전성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함으로써, 자국 우선적 정책 추진을 위한 논리적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미국은 스스로 신용의 무게를 조절하면서도 그로 인한 국제질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중의 프레임을 정교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질서를 움직이는 ‘신호 체계’다. 그리고 그 신호를 보내는 주체가 미국 중심의 신용평가기관이라면, 그로 인해 형성되는 시장 반응 역시 미국의 이해관계에 맞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미국은 신용등급 하향이라는 경고마저도 정책 유연성과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 그런 점에서 ‘신호를 보내는 손’이 미국이라면, 가장 큰 수혜자 역시 미국일 수밖에 없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팜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