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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NZSI INDEX 4월 9일 : 907.91 (△3.64%) 발표, 미국의 중국에 대한 125% 관세 부과 의미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4월 9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4월 9일, 한국 증시는 전일의 소폭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 전환되었다. 코스피 지수는 1.74% 하락한 2,293.70, 코스닥 지수는 2.29% 내린 643.39로 마감되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낙폭을 키웠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6천억 원, 코스닥 7조 3천억 원으로 전일 대비 다소 줄었고, 시가총액은 코스피 1,865조 원, 코스닥 324조 원으로 축소되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는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87% 급등한 40,608.45 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6% 폭등한 17,124.97 포인트로 마감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단일 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NZSI INDEX도 3.64% 상승한 907.91포인트로 마감되며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지수 도입 이후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5.78% 하락,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10.68%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대비 한국 시장의 조정 강도가 상대적으로 컸던 하루였다.


오늘은 미국이 취한 중국에 대한 125% 관세 부과 의미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지난 4월 5일 시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가 단순한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 미국의 패권 재정립과 글로벌 자본 재배치를 위한 전략적 선언임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 조치가 중국과의 공존을 전제로 한 무역정책이 아니라, 중국과의 공존 자체가 불가능한 ‘패권 경쟁’의 연속성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은 중국을 단순한 교역 파트너가 아닌 전략적 적수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 구조적 대결 구도는 피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되고 있다.


트럼프의 언사는 익숙하다. “수십 년간 갈취 당해왔다”는 발언은 정치적 레토릭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냉정하고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무제한으로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고, 외국 자본과 공장을 본토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기적인 관세 수입이 목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자국 산업 보호와 고용 창출,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통제권 회복이라는 보다 거시적인 구상이다.


그리고 이 분석은 정확히 4월 9일 현실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서는 고율의 125% 관세를 전격 부과하면서도,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에는 기존 25% 관세를 10%로 낮추고 90일 유예하는 이중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확실히 겨냥한 ‘패권 견제 대상’으로 설정한 반면, 여타 국가는 협상과 유예를 통해 미국의 질서에 편입시키려는 구체적 실행 계획을 보여준 셈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내수 성장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그러나 2018년 양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몽’과 ‘강군몽’을 천명하며 연임 체제를 확립한 이후, 미국에 저자세를 보이는 순간 내부 결속이 붕괴될 수 있다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이는 중국이 트럼프식 관세 압박에 쉽게 굴복할 수 없는 이유이며, 양국 간 ‘강대강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배경이다.


트럼프는 이러한 중국의 구조적 약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그는 “중국과 손잡는 국가는 함께 책임지우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중국 외 국가들에겐 조건부 협상의 문을 열어주면서도, 중국에 대해서는 전례 없는 압박을 가하는 고립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전 세계는 ‘미국 대 중국’이라는 새 냉전 질서의 선택지를 강요받고 있으며, 그 외 국가들은 점차 미국의 방향에 줄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4월 5일 시황에서 지적했던 “미국 의지에 따른 세계화의 재편”이라는 방향성과 정확히 일치한다. 트럼프식 관세정책은 단순히 무역을 둘러싼 마찰이 아니라, 패권과 공급망, 자본의 주도권을 지속시켜려는 거대한 리셋(reset)이며, 그 중심에는 미국 자신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일시적인 충격이 나타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자본주의는 팽창과 재배치에 의해 성장해온 구조다. 자본은 항상 안정과 기회를 동시에 추구하며 움직인다. 지금은 그 변곡점에 서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적 공포가 아닌 구조적 변화에 대한 통찰이다. 보유 종목이 저평가된 본질 가치주인지, 미래 기술경쟁력을 지닌 종목인지, 글로벌 선도 기업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지를 점검할 때다. 지금은 시장을 떠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남느냐가 향후 수익률을 결정지을 것이다.


이번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세계화의 퇴조가 아니다. 오히려 세계화의 중심을 미국 중심으로 재정립하려는 패권국의 반격이자, 자본주의의 다음 단계로의 이동이다. 그 격랑의 흐름을 읽고 흔들림 없이 대응하는 것이, 지금의 개인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정중동의 자세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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