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4월 17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4월 17일, 한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4% 상승한 2,470.41에 마감되었고, 코스닥 지수는 1.81% 오른 711.7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4천억 원, 코스닥 7조 2천억 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007조 원, 코스닥 358조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3% 하락한 39,142.23 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13% 내린 16,286.45 포인트로 마감되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NZSI INDEX는 0.70% 상승한 934.19 포인트로 마감되며 2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 도입 이후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0.5%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9.62% 하락하며 양 시장 간의 상승률 격차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4월 18일은 부활절 연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증시가 휴장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증시는 정상 개장하지만 해외 증시의 부재로 거래량과 방향성은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한때 “돈이 복사된다”며 환호하던 서학개미들의 투자 커뮤니티가 올해는 절망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수익 인증방엔 “나도 힘들다”는 말이 넘쳐나고, 인증된 손실률은 -50%에서 -80%까지 치솟았다. 단순히 시장이 하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2~3배짜리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 투자했다는 점이다.
문제의 본질은 레버리지 ETF의 구조에 있다. 이들 상품은 단순히 지수의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배율을 적용한다. 지수가 하루 1% 상승하면 3배 레버리지는 3% 오른다. 하지만 다음 날 1% 하락하면 3% 떨어지는 방식이다.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구간에서는 복리 효과가 음의 방향으로 작용해 시간이 갈수록 원금이 갉아먹히는 구조다.
예컨대 지수가 100에서 90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100으로 회복했다고 해도, 3배 레버리지 상품은 100에서 70으로 떨어졌다가 93으로 회복될 뿐이다. 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7%의 손실이 남는다. 여기에 매일 재조정되는 구조 특성상 수수료와 관리 비용이 더해지면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여기에 고금리 환경에서는 자금을 빌려 운용하는 구조상 조달비용까지 투자자에게 전가되며, 실제 기대수익률은 연간 -12%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쯤 되면 이런 상품이 과연 '투자'라고 불릴 수 있는지 의문이다. 손실이 구조화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도박’에 가까운 구조다. 그런데 이와 같은 레버리지 ETF는 정식 금융상품으로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로또나 연금복권, 경마, 카지노처럼 ‘사행성’으로 분류되는 상품들보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실제로 로또의 기대수익률은 약 -50%다. 두 번만 사면 원금이 절반 가까이 사라지는 셈이다. 연금복권은 약 -70%로, 한 번 반만 구매해도 대부분의 돈을 잃는다. 경마는 약 -30% 손실로 세 번만 참여해도 원금이 사라진다. 카지노의 룰렛은 기대수익률이 약 -5.3%이며, 약 19회 정도 반복하면 원금이 거의 소진된다. 바카라는 -1.24%로, 80회 정도 베팅하면 결국 모든 자금이 소모된다. 이 모든 상품은 도박으로 규제된다.
하지만 3배 레버리지 ETF는 이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 속에서 손실을 유도하며, 공식적으로 ‘투자 상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유통된다. 고수익을 기대하고 접근하지만, 현실은 수수료, 환차손, 고금리 조달비용, 그리고 구조적인 마이너스 복리 효과가 결합된 ‘승산 없는 게임’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오늘도 이 상품에 돈을 붓는다. 그 결과는 뻔하다. 개인의 손실이 반복될수록 자본가는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과거에는 은행 예금만으로도 실질 자산을 불릴 수 있었다. 그러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지금,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대안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 대안이 구조적으로 손실이 내재된 상품이라면, 그것은 투자라 부를 수 없다. 오히려 자산을 점차적으로 갉아먹는 위험한 통로일 뿐이다.
진정한 투자는 자산의 단기 등락이 아닌 본질적 가치를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산을 고르고,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기다림의 미덕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의 일반 투자자들은 가격의 움직임을 가치의 변화로 오인하고, 가치를 가진 자산은 불안에 팔고, 아무런 내재 가치가 없는 자산은 오르면 따라붙는다.
워런 버핏이 왜 기다림을 강조했는지, 벤저민 그레이엄이 왜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투표기계,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라 했는지를 다시 떠올려야 할 시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엔 다르다”는 생각으로 3배 ETF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그 믿음이 '기대'가 아닌 '착각'이라면, 그 끝은 투자라기보다는 실패를 향한 도박일 뿐이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