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2월 21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2월 21일, 한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2,654.58, 코스닥 지수는 0.83% 상승한 774.65로 거래를 마쳤으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8천억 원, 코스닥 8조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160조 원, 코스닥 387조 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9% 하락한 43,428.02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 내린 19,524.01포인트로 마감됐다. 미국의 소비 심리 악화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전달(71.7) 대비 7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67.8)를 크게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3.3%) 대비 1.0%포인트 급등한 4.3%로 집계됐으며,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5%로 나타났다.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며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NZSI INDEX는 1.92% 하락하며 1,100.06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는 최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친 조정 흐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8개 종목은 평균 9.43% 상승했고,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2개 종목도 평균 10.05% 상승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 간의 격차는 최저치로 좁혀졌다.
오늘은 한국 증시의 장기 전망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최근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단기적으로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0%로 낮췄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소비와 투자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에서 2.00%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다른 주요 기관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6% 수준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1.6%와 동일하다. 한국은행도 기존에 예상했던 1.6~1.7%의 성장률 전망을 재검토 중이며, JP모건은 1.2%로 더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CE의 1.0% 전망치는 주요 기관 중 가장 비관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대비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률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그리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증대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글로벌 수요 변화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며,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는 한국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내수 경제의 활력 회복도 중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의 소비 위축은 한국의 수출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고물가와 금리 부담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감소하면서 내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로 예상되기에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이며, 이는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결국, 경제성장률 둔화, 고용 불안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될 경우 현재의 증시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경제의 기초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통한 소비 활성화, 그리고 개인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자본시장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생산과 소비, 판매가 활성화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증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과 경제성장률, 소비심리 및 고용 지표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