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올해 하계작물(벼, 밭작물) 보급종 종자생산량을 11작물, 72품종, 2,146톤으로 전년보다 39.1% 확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보급대상 종자의 사전 수요조사와 국립식량과학원 등 품종 개발기관과의 종자생산협의회(2월), 그리고 농촌진흥청 및 전국 도 농업기술원으로 구성된 종자생산보급심의위원회(3월)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대상작물은 특수미(벼), 콩, 팥, 녹두, 들깨, 참깨, 땅콩, 조, 수수, 기장 및 사료용옥수수로 총 11개 작물이다.
새로 육성된 우수 신품종을 기반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한 품종,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과 연계된 품종 위주로 전년보다 증가한 생산계획을 수립했다.
특수미(벼)의 경우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알찬미’, ‘해들’, ‘참드림’ 등의 품종을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품종으로 ‘드래향’, ‘청풍’ 등도 생산할 계획이며, 지역 축협 및 농가에서 사료용으로 많이 찾는 ‘목양’과 ‘영우’ 품종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도입하는 신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드래향’은 밥맛 및 향미가 매우 우수한 중만생종으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내풍성 작물로 영·호남 및 중부지역에 재배하기 적합하다. ‘청풍’은 밥맛이 좋은 고품질의 쌀이고, 중생종으로 흰잎마름병(K1∼K3)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며 내도복성 작물로 중부지역 및 중서부해안지역에 재배하기 적합한 품종이다.
밭작물은 소비자의 기호성이 높고, 재배안정성이 우수한 품종 위주로 콩(청자5호) 및 팥(홍진) 등을 생산하고, 신규 품종으로 현장 수요가 많은 녹두(산포), 참깨(강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녹두(산포)는 배축 신장성이 우수하고 나물 수율이 약 10% 정도 높은 품종으로 바이러스병, 갈색무늬병 및 도복에 강하다. 참깨(강유)는 지방 함량, 착유율,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으로 시들음병, 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박철웅 이사장은 “철저한 생산 및 품질관리를 통해 현장수요에 맞춘 다양한 고품질의 신품종 종자를 보급하여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종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에서 생산·보급하고 모든 품종의 특성과 재배상 유의점 등 재배기술 관련 정보는 ‘농사로’ 또는 ‘종자광장’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