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내육성 우수 신품종 종자(5작물 30품종)를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1월 17일 ∼ 2월 14일까지 4주간 거주지 내의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농업인상담소 등을 통해 신청받아 3월부터 배송한다. 품종별 특성을 참고하여 재배 가능지역에 맞는 품종을 신청단위에 맞게 신청하여야 한다.
농진원에서는 일반 밥쌀용 벼외에 특수미인 사료용벼와 찰벼를 보급하고 있다.
사료용벼 2품종은 ‘목양’, ‘영우’ 이다.
‘목양’은 만생종인 초다수성 총체사료용 품종으로 중부 및 남부 평야지에서 재배 가능하다. 이앙기가 늦어지면 완전히 출수되기 까지 시간이 늦어지므로 적기이앙을 해야 한다.
‘영우’는 중만생종인 사료가치가 우수한 품종으로 중부 및 남부 평야지에서 재배 가능하다. 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을 함유하는 제초제 사용은 피해야 한다.
사료용벼는 종자 소독 시 온탕소독을 자제하고, 저온에 약하므로 냉수온출답에서는 재배를 피해야 한다. 또한, 염해에 약하므로 간척지 등 염기가 높은 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찰벼 4품종은 ‘백옥찰’, ‘보람찰’, ‘운일찰’, ‘미르찰’ 이다.
‘보람찰’은 중생종으로 수원 이남 평야지에 재배 가능하다.
‘운일찰’은 조생종으로 중북부평야 및 중산간지, 남부고랭지에 재배 가능하다.
‘백옥찰’은 중만생 찰벼로 영호남 및 중부내륙평야에서 재배 가능하다.
‘미르찰’은 중생종으로 중부 및 남부평야지(경기,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에서 재배 가능하다. 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을 함유하는 제초제 사용은 피해야 한다.
밥쌀용 벼 8품종은 ‘성산’, ‘진옥’, ‘백진주’, ‘미호’, ‘참동진’, ‘예찬’, ‘새일품’, ‘새칠보’ 이다.
‘참동진’은 ‘신동진’ 대체 품종으로 중만생종 중대립종이며 밥맛이 양호하고 전북과 전남에 재배 가능하다.
‘백진주’와 ‘미호’는 중만생종 반찰벼로 밥맛이 좋고, 각각 중부 및 남부평야지와 중부 및 영호남 평야 1모작지에서 재배 가능하다.
‘진옥’은 조생종이고 중북부 중산간지 및 고랭지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품종이다.
‘성산’은 조생종이고, 고품질의 밥맛이 좋은 품종으로 남부중산간지, 북부평야지 및 중산간지, 동해안 북부해안지에 재배 가능하다.
‘예찬’, ‘새일품’, ‘새칠보’ 품종은 모두 중만생종으로, ‘예찬’은 충남·전남북·경남, ‘새일품’은 중부 평야지·산간지 및 남부 중산간지, ‘새칠보’는 충북·경남북 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밭작물은 콩, 팥, 녹두, 들깨 4작물 16품종을 보급한다.
콩은 백태 8품종(대왕2호, 대풍2호, 미풍, 미소, 대찬, 선풍, 장풍, 선유2호), 나물콩 1품종 ‘신바람’, 유색콩 2품종(세움, 청자5호) 등 11품종이다.
‘장풍’은 키가 크고 착협고가 높아(첫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곁가지(분지)가 적어 기계수확 및 밀식재배에 유리하다.
‘선유2호’는 준조숙종으로 생육기간이 짧아 이모작 재배가 가능하며, 개화·성숙이 빠르므로 병충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청자5호’는 검정콩으로 대립종이며, 수량이 많고 수확기가 서리태보다 빨라 기계수확에 용이한 품종이다. 재래종 대비 자엽색이 연하므로, 선명한 녹자엽 품종이 필요한 경우 품종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대왕2호’는 대립종(33.5g/100립) 으로 고랭지를 제외한 강원지역에 적합하며, 두부 가공적성이 우수하다.
백태 중 ‘미소’품종은 콩비린내가 나지 않아 두유·두부용으로 적합하다. ‘대찬, 선풍, 미풍, 대풍2호’은 장류 및 두부용으로 쓰인다. ‘미풍’은 만생종이고, ‘대풍2호’는 중립종이다.
나물콩 ‘신바람’은 황색 소립종으로 콩나물 재배특성이 우수하다.
‘세움’은 쥐눈이콩으로 불리는 소립 녹자엽 검정콩으로 쓰러짐에 강하고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다. 혼반, 두유 및 생청국장용으로 적합하다.
팥은 ‘홍다’, ‘홍미인’ 2품종이다.
‘홍미인’은 10월 상순 성숙하는 밝은적색 대립 품종으로, 쓰러짐에 강하며 통팥용이다.
‘홍다’는 밝은적색 중립종으로, 다수확 품종이며 쓰러짐에 강하다.
녹두 ‘산포’는 8월 중순 성숙하고, 직립형으로 생육하는 녹색 종실이다. 쓰러짐과 바이러스 및 흰가루병에 강하며 꼬투리가 일시에 익는 특성이 있다.
들깨 ‘다유’와 ‘들샘’품종은 10월 상순 성숙하는 갈색종피를 가진 다수성 품종이다. 기름함량과 착유율이 높아 종실 및 조미용으로 사용한다.
농진원에서 보급하는 종자 품종별 특성과 재배상 유의점 등 재배기술 관련 정보는 ‘농사로’ 또는 ‘종자광장’ 품종정보 메뉴의 품종설명서에서 확인 가능하고, 기관신청 종료 후 잔량 및 개별신청대상 품종은 ‘종자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