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국내 우유 소비량이 증가한 반면, 주요 수입국과의 관계 악화등으로 해외 유제품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차이나 스키니(China Skinny)의 유제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 티몰(T-mall, 온라인몰)을 통한 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에서 해외 브랜드가 23%를 차지했으며, 2016년 52%에서 2019년 35%까지 줄어들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사태 이후 국내산 유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으며 수입산 유제품이 급증했으나, 면역력 증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유제품의 안전성이 강화되며 국내산 소비가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 이후 호주가 코로나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를 촉구하고 미국과 함께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해 비난하고 나서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애국심이 고취되며 수입산 유제품 소비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지난 7월 호주산 우유 수입량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는 중국이 판매량 기준 2022년 세계 최대 우유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간 관계 악화로 해외 우유 생산자들의 중국 진츨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scmp.com,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