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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산림

자율주행 농업기계, 피지컬 인공지능으로 한 단계 더 진화

현장 실증 통해 토지 효율·생산성 향상 등 성과 확인
농진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사업도 속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자율주행 농업기계의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기술을 선보이는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인공지능은 기계·로봇이 실제 농업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함으로써, 작업자 개입 없이 복잡한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을 정밀하게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실제 농업 현장에서의 실증을 통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시회의 의미가 크다.


농진원은 올해 '농업용 로봇 실증지원 사업'(주관: 농촌진흥청)을 통해 경기도 이천시의 쌀·논콩 재배단지 13개 농가(30ha)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트랙터(2대), 콤바인(1대), 이앙기(1대)와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키트(24개)를 장착한 농기계를 투입해 실증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실증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내장된 농업기계뿐만 아니라, 기존 농기계에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무인 주행을 구현했다. 이 장비들은 고정밀 위치정보(RTK-GPS)를 기반으로 지정된 경로를 따라 무인으로 직진·선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 키트는 지피에스(GPS), 관성센서(IMU), 라이다(LiDAR) 등 센서 모듈과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 통신장치, 제어기(ECU)를 통합한 장치로, 농기계에 부착하면 직진·선회·경로 추종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장치다.


또한, 무선통신 기술과 지피에스를 결합한 원격 서비스도 선보여 현장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원격 서비스는 농기계에서 자동으로 수집된 정보를 외부 제조사와 공유하여, 제조사가 농업인에게 기계 상태·정비 필요성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시회는 실증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농촌진흥청, 농진원, 이천시 실증 농가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진원은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결과, 기존 작업 방식 대비 토지 효율과 생산성이 10% 이상 증가, 작업자 피로도는 40% 이상 감소, 노동시간은 10% 이상 단축되는 등 농작업 효율성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진원 김용호 스마트농업본부장은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은 머지않아 농업 현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관련 로봇을 개발·생산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과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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