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2월 9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6년 2월 9일 국내 증시는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 상승한 5,298.04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4.33% 오른 1,127.55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26조 4천억 원, 코스닥 12조 4천억 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코스피 4,356조 2천억 원, 코스닥 607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적인 수급 집중과 기대 심리가 결합된 전형적인 상승 장세였다.
같은 날 미국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4% 상승한 50,135.8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90% 오른 23,238.67포인트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다.
NZSI INDEX는 1.90% 상승한 1,558.00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한국 대표 4개 종목은 78.25%, 배당 포함 81.95% 상승했고, 글로벌 대표 16개 종목은 48.75%, 배당 포함 52.12% 상승했다. 구조적으로 현금흐름과 주주환원 정책이 결합된 종목들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대표 종목의 상승률이 글로벌 대표 종목 대비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상승 폭이 큰 수준을 넘어, 자본이 특정 시장과 특정 종목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승 격차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리스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정 국가와 특정 종목군에 자금이 집중될수록, 그 반대 방향으로의 자금 이동 역시 더 빠르고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상승 과정에서 만들어진 수익률 격차는 결국 차익 실현의 유인을 키우고, 이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세계 8위의 의미
현재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글로벌 기준으로 빠르게 상승하며 독일과 대만을 제치고 세계 8위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0위였던 시장이 불과 수개월 만에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문제는 이 상승이 ‘실물 경제의 성장’과 동행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를 밑도는 저성장 구간에 진입해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속에서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이며, 내수는 구조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산업 경쟁력 역시 일부 반도체, 방산, 조선 등 특정 산업에 편중되어 있으며, 중소기업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즉,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보다 유동성과 기대 심리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 자금의 비중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은 약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가총액이 약 5,000조 원에 다다른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단순히 5%의 지분만 매도해도 약 250조 원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는 규모다.
한국은행 발표 기준 1월 말 외환보유액은 4,259억 1,000만 달러수준이다. 이를 원/달러 1,450원으로 환산하면 약 617조 5,695억 원 규모다. 만약 외인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5%의 지분을 매도한다면 이는 외환보유고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환율 방어 여력 약화와 위험회피 심리 확산을 통해 자본 유출을 다시 가속시키는 구조로 번질 수 있다.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글로벌 자본시장 구조가 단순한 현물 거래를 넘어 파생상품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옵션 시장에서 하락 포지션을 구축한 뒤 현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이 경우 시장은 단순한 조정을 넘어 ‘유동성 붕괴’ 형태로 급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포인트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7,500포인트까지 제시했다. 이는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투자은행의 역할은 시장을 분석하는 동시에 자본의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다. 상승하는 시장에서는 상승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강화되고, 이는 추가 자금 유입을 유도한다. 결국 이러한 구조는 상승을 가속화시키지만, 동시에 고점에서의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주가는 오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것이 국가 경쟁력의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진정한 상승은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업의 이익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며, 내수가 살아나고, 고용과 생산성이 함께 개선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야 한다. 단순한 유동성과 기대 심리로 만들어진 상승은 언제든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특히 모든 투자자가 부자가 되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시장은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고점에서 진입하고 저점에서 이탈하는 행동을 반복한다. 이는 인간의 심리, 즉 공포와 탐욕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한계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 하락 역시 깊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모두가 낙관하고 있을 때, 모든 뉴스가 긍정적으로 해석될 때, 그리고 상승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때가 가장 위험한 시점일 수 있다. 지금의 시장은 분명 강하다. 그러나 그 강함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리고 언제든지 방향이 바뀔 수 있는 구조인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