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활동 많아질수록 면역력에 중요한 칼슘·비타민D 부족
우유 한 잔에는 필수영양소 비롯 각종 영양소 풍부해
중국 보건당국도 하루 300㎖ 우유섭취 권장 눈길
중국에서 촉발된 ‘코로나 19’가 대구·경북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며 전국 초·중·고와 유치원의 개학이 연기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의 건강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 19’에 따른 불안감 해소는 물론 건강을 지키기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잡히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실내 활동이 많아질수록 성장과 면역력에 중요한 칼슘, 비타민D가 부족할수 있어, 이러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은 “우유 섭취로 면역력 강화에 필수인 단백질과 비타민D를 채울 수 있다. 또한 세균·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체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하며 하루 두잔의 우유섭취를 적극 권했다.
이와함께 최근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의료협회 및 중국영양협회 등과 함께 ‘코로나 19’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영양 섭취 가이드’를 발표하고 감염된 환자, 일선 근로자, 일반 시민들 모두에게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포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영양 섭취 가이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충분한 에너지와 신선한 야채와 과일, 적절한 수분, 비타민A~D를 포함한 식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충분한 에너지를 위해서는 고단백 식품이 필요하다며, 하루 300g(약 300ml)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권고했다.
그럼 우유에는 어떤 영양소가 함유돼 있을까?
우유 한 잔에는 필수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2017년 미국낙농협회에 따르면, 우유 한 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영양소들은 하루 권장량의 많은 부분을 채워준다. 아이들에게 우유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도와주는 우수한 칼슘 및 비타민D의 공급원이며, 각각 하루 권장량의 25%, 15%를 제공한다. 또한 혈액 기능과 신경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타민 B12는 우유 섭취 시 하루 권장량의 50%, 신체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돕는 리보플라빈은 하루 권장량의 35%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우유에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중,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을 주는 글로불린, 신체의 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진 우유 속 펩타이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세균 활성을 억제한다.
지금도 무섭게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관리와 면역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때, 각 가정에서 손 씻기 등 생활 개선과 더불어 하루 우유 두 잔으로 면역력을 높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