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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15분내 오리감염병 진단”…고감도 현장진단기 개발

농기평, 고감도 시분할 광학기술로 정확한 검사

감염병 진단비용 50% 절감 가능

 

 

오리고기 소비증가로 오리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해마다 발생하는 오리 감염병으로 인한 집단폐사로 사육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내 오리농가에서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은 오리바이러스성 간염, 오리바이러스성 장염, 오리리메렐라 감염증 등으로 기존 감염 판정에 사용되는 유전자검사법과 중화항체시험법은 실험실에서 진행되며, 판정이 내려질때까지 최소 1~2일 이상 소요되고 세포배양과 현미경 판독으로 인해 숙련된 전문가만 검사가 가능해 신속한 방역조치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지난 3년간  주요 오리질병에 대한 신속 현장진단법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지원한 결과, 조류 감염병 발병 여부를 현장에서 즉시 감별하는 고감도 현장진단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애니벳 연구팀은 “오리농장에서 오리감염병 3종(오리바이러스성간염, 오리바이러스성장염, 오리리메렐라감염증)의 항원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현장진단기(TRIAS-Vet)와 자동화된 항체검사가 가능한 진단기(AFIAS-V1)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현장진단기는 고감도 시분할 광학기술을 적용해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고, 기존에 감염 판정에 사용되는 방법에 비해 실험실 검사가 필요없으며 15분내 현장에서 시료처리없이 검사가 가능하므로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항원 진단기는 표준 바이러스를 사용한 유효성 평가에서 2.5-3.5 EID(log10)까지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며 항체 진단기는 표준 검체에서 중화항체시험과 동일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현재 시제품을 통해 농장 실증시험을 추가로 진행하여 지속적인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제품화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을 통해 오리 농가에서 감염병 진단 비용을 약 50%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금번 개발된 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오리감염병 진단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함으로써 검사시간이 단축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어 오리 농장에서의 신속한 병원체 규명과 방역 조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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