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연말까지 사료가격을 4% 할인판매한다고 발표하자 축산단체는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민간사료업체도 가격할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농협사료의 사료가격 4% 인하 발표는 축산농가에게 희소식이라며 민간 사료업체도 즉각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농협사료는 당초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사료가격을 평균 3.1% 할인 판매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에도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0.9% 추가된 4%를 할인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축단협에서는 농협사료의 가격할인에 요지부동인 민간 사료업체들도 사료가격 인상에만 신속하게 결정하지 말고 사료가격 인하에도 축산농가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즉각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하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농협 배합사료 가격 추가인하..민간 사료업체도 즉각 동참하라!
농협사료가 오는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사료가격을 4%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갈수록 경영사정이 어려워져 시름하고 있는 전국의 축산농가에게 모처럼만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농협사료는 당초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 축종 사료를 평균 3.1% 할인 판매하고 기간이 종료되면 환원할 계획이었으나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연말까지 0.9% 추가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축산업은 각종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질병 및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각종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농업강대국들과의 잇따른 FTA 체결로 그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축산생산자단체들은 사료업체들에게 농가들의 고통분담과 상생의 차원에서 사료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금번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조치는 특히나 어려운 시기에 내려진 결정으로써 농가 생산비 절감과 경영회복에 많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농협사료를 제외한 대부분 민간사료업체들의 가격은 요지부동이라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분명하게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격변동이 없는 것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무시하고 제 배채우는데에만 급급한 처사로 느껴진다. 사료가격 인상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결정하면서도 사료값을 내리는 것은 서로 눈치만보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이다.
가축이 없으면 농가도 없고 농가가 없으면 사료업체는 존재할 수 없다. 농가가 어려우면 같이 나누고 보다듬어줘야 할 사료업체들이 오로지 이익추구를 위해 사료값 인하결정을 미루고 있는 행태에 대해 참으로 실망을 금할 길이 없거니와 원망스럽기 그지없다. 농협사료는 앞으로도 사료가격 인하요인 발생 시 신속한 단행으로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 또한 민간사료업체들도 농가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작금의 어려움을 헤아려 농가와의 상생의 의지를 담은 사료가격 인하를 즉각 시행하여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4년 7월 25일
축 산 생 산 자 단 체 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