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농식품연구성과후속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비접촉식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 개발’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는 3D스캐너로 촬영된 출하돈 영상을 체중으로 환산하는 알고리즘(Golden Pig App.)을 통해 10초 이내에 95%이상의 정확도로 체중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비육돈의 적정 출하 체중 관리는 육질은 물론 농가 수익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도 인력 부족과 고령화 및 기술력 부족 등으로 인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고정식 체중계에 돼지를 한 마리씩 몰고 가 체중을 재는 방식인데 이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된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를 이용하면 기존 방식 대비 약 60배 빠른 시간에 돼지 무게를 측정할 수 있다.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 사용 시 생후 일수와 외형적인 육안측정(목측)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농가 소득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일루베이션은 양돈 농가에 현장 실증한 결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기존 방식보다 13.9%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 결과로 연간 3,000두를 출하하는 경우 약 2,898만원의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체중 측정을 통한 개체돈의 선별 및 조기 출하시 사료비(▼10%) 및 관리비(▼4%)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연간 3,000두를 출하하는 양돈농가의 경우 연간 약 6,000만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동 제품을 개발한 ㈜일루베이션 원형필 대표는 “‘21년에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선정되어 전북도 36개 농가에 보급됐다. 또한 ’22년 1월에는 현재까지 축적된 결과값을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화 하여 보다 높은 정확도와 측정시간을 단축한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 PRO’를 출시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제품의 성능 개선으로 ’22년도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비접촉식 양돈 모바일 체중 관리기와 같은 혁신제품을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품질 인식이 개선되고 사육비 절감을 통해 수입산과의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러한 우수 신기술 적용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